이번 글은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의 역사, 캡슐 에스프레소의 시작과 지금까지의 네스프레소 회사 성장 배경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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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NESPRESSO) 브랜드 회사
캡슐 커피머신 역사 과정 정리
네스프레소는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바텔 연구소에서 개발한 1인용 에스프레소 추출 머신의 기본 디자인을 1974년 ‘네슬레(Nestle)‘라는 스위스 식품 제조기업이 구입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1.네스프레소 캡슐 탄생
에릭 파브르(Eric Favre)와 그의 아내
지금이야 ‘네슬레’는 스위스의 세계적인 식품회사지만 1980년대만 해도 파산 직전에 몰린 기업이었습니다. 이 기업을 살린 게 바로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입니다.
네슬레 엔지니어였던 ‘에릭 파브르(Eric Favre)‘는 간단하면서도 고품질 커피를 마실 방법을 늘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와 이탈리아 여행에서 한 카페의 특이한 추출 방법을 보고 영감을 떠올리게 됩니다. 에릭 파브르가 본 장면은 커피를 추출할 때 공기 주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커피 분말, 오일, 공기, 수분을 한데 모아 적절한 압력으로 진공 압축하면 에스프레소를 맛있게 보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고안하여 만들어진 제품이 세계 최초의 커피 캡슐의 탄생입니다.
2.네스프레소 머신 탄생
네스프레소 최초 커피머신과 캡슐 디자인
네슬레의 엔지니어 에릭 파브르가 이끄는 팀은 10년 이상 공을 들여 1986년, 네슬레와 에스프레소를 결합한 ‘네스프레소’라는 캡슐 커피머신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지구상에서 1초마다 약 3만 잔의 커피가 소비된다는데 그 중 4,000잔 이상이 네스프레소라는 추정 통계가 있을 정도로 네스프레소는 뜨거운 인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3.네스프레소의 위기
인스턴트 커피 시장의 최강자 ‘네스카페’ 로고
그러나 당시 네슬레 회사는 커피머신이라는 가전제품을 한 번도 팔아본 적이 없었고, ‘네스카페‘라는 브랜드의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서는 최강자였지만 분쇄된 원두 커피 시장에선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 커피머신의 장점은 작은 크기와 사용 용이성이라 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도했는데 당시 바리스타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제품이라며 팔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네스프레소의 기사 희생
최고 경영자 장 폴 가이야르(Jean Paul Gaillard)
이대로 수요 창출에 실패하여 끝나는가 싶었는데 1988년, ‘장 폴 가이야르(Jean Paul Gaillard)‘라는 외부 사업 책임자를 새로 영입하게 됩니다.
장 폴 가이야르는 우선 보수적인 네슬레와 아주 달랐습니다. 마케팅 타깃을 오피스 시장에서 고소득 가정으로 바꾼 겁니다. 이는 네슬레가 한 번도 도전해 보지 못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였습니다.
제품의 품질이 뛰어나므로 입소문 타기 시작하면 대박 날 거라고 믿은 장 폴 가이야르의 과감한 시도는 결과적으로 대성공했고 이는 ‘네스프레소 클럽’이라는 고객 서비스 마케팅도 한몫했습니다.
5.네스프레소 클럽 마케팅
‘네스프레소 클럽’ 멤버십 혜택 마케팅
‘네스프레소 클럽‘ 고객 서비스 마케팅은 고객과의 친밀함을 높여서 충성 고객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하나의 소속 그룹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 클럽에 가입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클럽에 전화하면 신선한 커피 캡슐을 빠른 시간 내에 받을 수 있고, 고장 난 머신도 무료로 새 머신 대여를 해주는가 하면 필터 세척이 가능한 청소 키트도 제공했습니다.
이런 높은 수준의 서비스는 고객 만족으로 이어졌고 입소문을 타서 클럽 가입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도 크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최고 경영자 장 폴 가이야르는 1998년까지 10년간 운영했고, 네스프레소를 떠난 뒤 새 CEO에게 자리를 물려주었습니다.
6.최초의 커피머신 대량 출시
그랑 라티시마 머신(Gran Maestria)
2000년부터 오프라인 매장이 늘고 다양한 커피머신이 다수 개발되기 시작합니다(C190, 에센자 C100, 시티즈 등).
06년 최초의 우유거품기 에어로치노도 출시했으나 사람들은 만족하지 못했고, 기업은 더 고급스럽고 우유 스팀 성능이 좋은 라티시마 프로, 그랑 라티시마 머신을 출시하게 됩니다.
엄청난 성장을 이루자 다른 경쟁 회사도 커피머신을 개발하기 시작하는데 이 때 등장한 업체가 Miele(밀레), Saeco(세코), De’Longhi(드롱기), Krups(크룹스), Magimix 등입니다.
*참고로 2000년 이후 10년 동안 출시한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개수만 12대 정도입니다.
7.버츄오 커피머신 탄생
전 세계 최초 버츄오 커피머신 ‘VertuoLine’
2014년 네스프레소는 가장 중요한 해를 보냅니다. 바로 최초의 버츄오 머신(Vertuo)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버츄오 머신은 ‘센트리퓨전’이라는 세계 최초 회전 추출 방식을 더했는데, 압력을 가해 추출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회전을 더한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오리지널 캡슐과 호환되지 않고 버츄오 전용 캡슐을 사용해야 된다는 큰 단점을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추진한 이유가 뭘까요?
바로 세계적으로 대상층을 넓히기 위해서입니다. 네스프레소는 버츄오 머신 출시 전까지 유럽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북미로 넘어가려니 용량 많은 드립 커피를 선호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오리지널 캡슐 머신은 에스프레소에 특화돼서 결국 많은 용량을 추출할 새 머신과 캡슐을 제작하게 됩니다. 이 때 놀랍게도 버츄오 전용 캡슐에도 새로운 기술을 접목합니다.
그것은 캡슐 표면에 바코드를 넣어서 해당 원두마다 적합한 물 온도, 추출 속도 등을 인식하도록 만드는 겁니다. 그 결과, 풍부한 크레마와 향, 퀄리티 높은 맛을 뽑아내며 다른 회사가 따라 할 수 없는 독점적인 기술을 만든 기업이 됩니다.
참고로 한국에 버츄오 머신이 정식 출시한 건 2018년부터입니다.
추가로 같은 해인 2014년, 가장 휴대성이 뛰어난 네스프레소 머신도 출시하면서 소수 대상층까지 확보하게 됩니다.
8.네스프레소 성공 비결
네스프레소 브랜드 최신 로고
네스프레소가 지금도 사랑받는 이유는 5가지 측면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편의성 : 누구나 손 쉽게 고품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제품으로서 사용법이 단순하고 가격 진입장벽도 낮습니다.
고객 관리 : 네스프레소 클럽이라는 마케팅으로 지금까지 쌓아 올린 충성고객이 단단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락인 효과 :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커피머신만 구매하면 될 게 아니라 일회성 커피 캡슐을 통해 끊임없는 구매가 이루어져야 됩니다. 그렇게 수익은 계속 나는 구조를 만든 겁니다.
고급화 전략 : 고급 커피 캡슐을 만들거나 실제로 고급스러운 장소에서 누리는 네스프레소 부티크라는 전략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특별함을 선사하는 마케팅도 성공 비결 중 하나입니다.
사회적 책임 : 환경을 생각하는 네스프레소는 커피 농가에 대한 지원과 나무 심기, 탄소 배출량 저감, 탄소 상쇄 프로젝트 지원 등 적극적으로 환경 혁신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좋은 이미지도 성공 비결 중 하나입니다.
